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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마록 애니에서 확인할 핵심 포인트, PC통신 명작의 귀환

by 삐아이티 2025. 2. 9.

국내 판타지 소설을 대표하는 원작이 마침내 애니메이션으로 탄생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계실 것입니다. 특히 1990년대 PC통신을 통해 연재를 시작했던 이우혁 작가의 작품이니만큼, 오랜 독자들에게는 더욱 특별한 의미가 있을 텐데요. 이번 글에서는 작품의 원작 소설 개요와 애니메이션이 다루는 범위, 주요 인물, 그리고 개인적인 기대 평까지 차근차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퇴마록 애니
출처 : 유튜브 LOCUS Animation Studios


Ⅰ. 원작 소설의 매력

 

 

『퇴마록』 연재 30주년 기념 한정판 세트 - 예스24

누적 판매량 1000만 부전국 서점별 판매 부수 1위역대 한국 장르소설 베스트셀러 1위온라인 연재 조회수 2억 3천 8백만 회이번 리커버 한정판은 「측백 산장」이 하이텔에 연재된 지 30주년을 기념

www.yes24.com

 

이우혁 작가가 집필한 소설은 오컬트와 판타지가 조화를 이룬 독창적인 세계관으로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국내 문학계에서는 보기 드문 퇴마 장르를 중심에 두었고, 도교·불교·가톨릭 등 여러 종교적 요소가 녹아들어 있어 작품의 무게감이 상당합니다. 주인공 네 명이 각자의 능력을 살려 악령과 맞서 싸우는 과정은 단순한 퇴마 이야기를 넘어 인간애, 희생, 정의 같은 이야기를 심도있게 다룹니다. 그러한 점 덕분에 시대적 분위기와 맞물려 큰 반향을 일으켰고, 이후 영화화와 다양한 미디어로 확장되며 현재까지도 많은 독자의 꾸준한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Ⅱ. 애니메이션: 어떤 내용을 다루는가

퇴마록 애니
출처 : 유튜브 LOCUS Animation Studios

퇴마록 애니는 원작 소설의 첫 번째 권인 ‘하늘이 불타던 날’을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파문당한 신부인 박윤규, 무공 실력자 이현암, 예언의 아이 장준후, 고고학도 현승희가 처음으로 팀을 이루어 절대 악에 맞서는 이야기입니다. 해동밀교의 교주가 생명을 제물로 바쳐 막강한 악의 힘을 얻으려는 의식을 실행하기 시작하고, 이를 저지하기 위해 네 명의 퇴마사가 힘을 합치는 과정이 스릴 넘치게 펼쳐집니다. 원작을 읽었던 분들이라면 이들이 한 팀으로 모이게 되는 순간을 애니메이션에서 어떻게 그려냈을지 궁금해하실 텐데, 이번 작품은 그 장면들을 시각적으로 한층 더 극적으로 표현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Ⅲ. 주요 등장인물과 세계관

퇴마록 애니
출처 : 유튜브 LOCUS Animation Studios

  • 박윤규 신부: 교리에 어긋난 퇴마 활동으로 파문당했지만, 강인한 신앙심과 기도력을 무기로 팀의 리더 역할을 수행합니다.
  • 이현암: 뛰어난 무공 실력자로, 검술과 무술을 활용해 강력한 적과 맞서 싸우는 전투의 핵심 인물입니다.
  • 장준후: 예언의 아이로 불리며, 부적술과 주술에 탁월한 재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신비로운 분위기로 스토리에 긴장감을 더합니다.
  • 현승희: 고고학 전공자로, 팀 내에서는 정보와 자료를 분석하며 전략을 수립하는 데 기여합니다.

이러한 네 인물이 마주치는 악령과 초자연적 현상은 동양 전통 주술부터 서양식 구마 의식까지 폭넓게 다루어집니다. 특히 탱화·부적술 같은 시각적 요소와 가톨릭 의식이 어우러지며, 국내 애니메이션에서 쉽게 보기 힘든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Ⅳ. 퇴마록 애니의 특징

퇴마록 애니
출처 : 유튜브 LOCUS Animation Studios

이번 퇴마록 애니는 3D 카툰 렌더링 기법을 통해 2D와 3D의 장점을 조합한 독특한 작화가 예상됩니다. 이미 해외 유수 영화제에 초청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는 점도 눈에 띕니다. OST와 음향 효과 역시 전문 스튜디오의 협업으로 한층 몰입도를 높였고, 박윤규 신부 등 개성 강한 캐릭터가 움직이는 모습을 성우진의 호연으로 더욱 생동감 있게 그려낼 예정입니다. 원작 팬들은 물론 오컬트 장르를 선호하는 분들에게도 신선한 자극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아래 메인 예고편을 봐도 작화감이나 원작의 분위기를 아주 잘 살려낸것처럼 보이는데요. 2025년 2월 21일에 개봉 예정이라고하니 저는 개봉하자마자 얼른 극장에서 관람할 예정입니다.

 

출처 : 유튜브 LOCUS Animation Studios

 


Ⅴ. 개인적인 기대

퇴마록 애니
출처 : 유튜브 LOCUS Animation Studios

판타지 소설을 영상화한 대표적인 작품이 반지의 제왕이였는데, 반지의 제왕은 개봉한지 20년이 지난 지금도 전혀 촌스럽지 않는 퀄리티인데, 개봉당시 관객들이나 평론가들에게 엄청난 충격을 줬던걸로 기억합니다. 그때보다 기술력도 훨씬 발달되어 이번 작품이 얼마나 센세이션한 영상미로 표현을 했을지 정말 기대가 되는 작품입니다.

 

특히 이번 작품을 제작한 곳이 로커스 스튜디오라는 곳인데요. 이 업체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CGI/VFX 전문 콘텐츠 제작 기업으로, 애니메이션, 영화, 광고 등 다양한 미디어 플랫폼에서 글로벌 시장에서도 주목받고 있는 기업입니다. 대표적인 작품으로 최근 네이버 웹툰 원작을 애니화한 유니의 세포 더 무비(2024)는 국내외에서 꽤 호평을 받은 작품이죠.

 

PC통신 시절의 원작을 접하진 못했지만 책대여점에서 환타지소설책을 접해 온 입장으로서, 소설 속 방대한 세계관이 애니메이션이라는 매체를 통해 어떻게 시각화될지 기대가 큽니다. 책에서 글로만 상상했던 퇴마 의식이나 캐릭터 간 대립·협력 관계가 영상으로 구현될 때, 과연 어떤 새로운 감동을 줄 수 있을까요.

 

특히 첫 번째 에피소드인 ‘하늘이 불타던 날’이 시리즈 전체의 시작점이기도 하므로, 이 부분을 어떻게 연출하느냐에 따라 후속 전개까지 기대치가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퇴마록 애니를 통해 국내 창작 애니메이션 시장에도 더 다양한 장르와 시도가 이어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오랜 세월 사랑받은 작품이 다시 한 번 스크린을 통해 생동감 있게 되살아난다는 점은 원작 팬들에게 큰 선물과도 같습니다. 다만, 책으로 느꼈던 상상력이 영상으로 옮겨질 때 달라지는 부분이 있을 수 있으므로, 이를 어떻게 조화롭게 풀어냈을지가 관전 포인트입니다. 무엇보다 퇴마록 애니가 보여줄 동양적 퇴마 액션과 캐릭터들의 협력, 그리고 심도있는 스토리가 많은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감동을 전해주길 기대해 봅니다.